[농촌진흥청]철저한 고온기 대비로 가축을 지키자③ 한우․젖소
□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철저한 고온기 대비로 가축을 지키자’를 주제로 3회(① 고온기 종합기술지원 추진 ② 돼지 · 닭 ③ 한우 · 젖소)에 걸쳐 고온기 가축 사양 및 축사 환경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이번에는 한우와 젖소의 폭염 피해를 줄이는 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 소 축사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지붕에 단열 페인트를 칠하거나 그늘막을 설치해 준다. 지붕 위에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나 방울방울 물 주기(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하면 축사 내 온도를 5도 정도 낮출 수 있다.
○ 지붕 아래에 송풍기를 설치해 틀거나, 바람이 주로 부는 쪽으로 대형 선풍기를 틀어주면 축사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 축사 바닥에 퇴비가 두껍게 쌓여 있으면 발효가 진행되어 바닥 온도가 높아진다. 소가 더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으므로 깔짚을 얇은 두께로 깔아 자주 갈아준다.
○ 여름철에는 소의 물 먹는 양이 크게 늘어나므로 가능하면 물통(급수조)을 추가로 설치한다. 소의 입에서 떨어진 사료로 인해 물통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매일 청소한다.
○ 자동 사료 급이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사료 저장고나 사료 계량통, 수송관 안에서 사료가 뭉쳐지거나 상하기 쉬우므로 수시로 점검한다.
○ 사료는 되도록 새벽, 저녁 또는 밤에 줘야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조사료는 아침에 먹이면 기온이 높은 낮 동안에 발효열까지 더해지므로 저녁에 주는 것을 권한다.
□ 한우는 송아지, 비육소, 번식소 등 사육 단계에 따라 사료 급여량과 비율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 송아지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쉽다. 상한 사료를 먹으면 설사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신선한 사료와 물 공급에 신경 쓴다.
○ 비육소는 자가배합사료를 주는 경우 소가 좋아하는 당밀 첨가량을 높이고, 각 제품의 영양소 함량을 높여 섭취량 감소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방지한다. 더운 시기 반추위 보호 비타민 시(C) 제제를 주면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 번식소는 품질 좋은 조사료를 주고 알곡 혼합사료(농후사료) 비율을 높여준다. 비타민 에이(A), 시(C), 이(E)와 무기물을 사료에 섞어 먹이거나 미네랄 덩이(블록) 등을 비치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한다.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박응우 소장은 “축사에 바람이 잘 통하고 있는지,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된 소는 없는지 자주 살펴 가축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젖소는 고에너지 사료를 급여해 먹는 양 감소에 따른 영양소 손실을 줄이고, 우유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료 내 에너지를 높여주기 위해 곡류사료(콩, 옥수수 등)와 보호지방과 같은 지방 사료를 첨가하고, 맥주박, 주정박 등도 추가해 주는 것이 좋다.
○ 고온에서 젖소는 땀이나 침을 통해 칼륨(K), 나트륨(Na)의 손실량이 많아진다. 따라서 27도 이상이 되면 미량 광물질을 적정온도일 때보다 약 10% 정도 더 줘야 한다.
○ 또한 중조(탄산수소나트륨)를 급여해 반추위 내 산성도(pH)를 6~6.25 이상 유지해 주고, 나이아신 등을 보충하면 우유 생산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한만희 과장은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젖소는 홀스타인종으로 더위에 약한 품종이다. 철저한 고온기 대비로 올여름 불볕더위도 잘 극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한만희 과장, 기광석 연구사 (041-580-3386)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