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처리 완료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에서 수습된 유품 309건 417점의 보존처리를 마쳐 23일 국방부에 인계할 예정이다.
철원 화살머리고지는 1953년 국군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로,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일대에 위치한다. 이번에 보존처리 완료된 유품 309건 417점은 신원이 확인된 유품 50건 73점과 신원 미확인 유품 259건 344점이다. 군번줄, 군화, 수통(水桶) 같은 개인물품을 비롯하여 M1(엠원) 개런드 방아쇠와 M1 대검, 철모, 탄띠 같은 전투 장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군번줄: 군번, 이름, 혈액형이 적힌 인식표 2개와 긴 줄, 짧은 줄로 이루어진 보급품
* M1 개런드와 M1 대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에서 만든 반자동 소총과 그 총에 장착하는 칼
* 탄띠: 탄약 또는 탄약 클립을 운반할 수 있는 고리나 주머니가 붙은 띠
문화재청은 국방부의「6.25 전사자 유해 발굴사업 추진」에 따라 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면서 지난해부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한반도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굴한 한국전쟁 전사자의 유품들의 보존처리를 지원해왔다.
* ‘20년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 지원 수량: 69건 545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비무장지대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 지원으로 순국선열에 대한 공동의 국가적 책무를 실천하고 근대 문화유산의 보존방안 수립과 기초자료 확보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보존처리된 유품>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