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강원 화천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정책
0
26
0
2021.11.26 13:59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강원 화천에서 2010년 5월에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를 故 임호대 일병으로 신원 확인했습니다.
ㅇ 지금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총 180명입니다. 2021년도에 23명의 신원이 확인되었는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성과입니다.
ㅇ 특히, 육군 제 27보병사단 부대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원활한 유해발굴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 故 임호대 일병의 유해는 강원 화천 서오지리에서 발굴되었습니다. 당시, 해당 유해가 있던 현장에는 집단유해가 혼재된 상태로 매장되어 있었습니다.
ㅇ 당시, 집단유해에 대해 감식결과 2구로 판정되었고 유전자 검사 성공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부위를 선정하여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ㅇ 이후 2구로 판단한 유해 중 1구에 대해 올해 9월에 확보된 유가족 유전자와 비교 분석한 결과 故 정창수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후, 나머지 유해에 대해 추가 유전자 검사 진행에 대한 필요성을 검토하였고 전체 유해 부위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故 정창수 일병 : 178번째 6·25 전사자 신원확인
ㅇ 유전자 검사 결과, 당시 집단으로 발굴된 유해는 2구에서 최종 4구로 확인되었고, 추가로 확인된 유해와 유가족의 전체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던 중 2009년에 시료를 채취하신 故 임호대 일병의 따님의 유전자 시료와 전사자 유해와 대조 분석을 통해 故 임호대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ㅇ 국유단은 최근에 발굴된 전사자 유해를 비롯해 과거 발굴한 유해와 유가족 유전자 시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재분석하는 노력을 통해 신원확인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 고인은 국군 제 6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여 춘천-화천 진격전(1950.10.4∼10.8.)에서 치열한 전투 중 강원 화천 서오지리 279고지에서 전사했습니다.
ㅇ ‘춘천-화천 진격전’은 중부지역의 38도선 돌파 및 진격작전으로 국군이 낙동강 방어선인 영천에서부터 춘천-화천을 거쳐 북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전투입니다.
ㅇ 이 지역의 전사기록을 토대로 2010년에 고인의 유해를 발굴한 결과 쇄골, 상완골, 요골 등을 포함한 부분의 유해와 수류탄 고리, 칫솔 등 유품이 후배전우들에게 발굴·수습되었습니다.
□ 고인은 1924년 3월 14일, 경남 김해군 주촌면 일대에서 3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ㅇ 고인은 부모님을 도우며 농업에 종사하며 살던 중, 26살이 되던 해 배우자를 만나 혼인했습니다. 하지만, 가정의 기쁨을 누리는것도 잠시,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딸을 남겨둔 채 국가를 위해 참전한 후 70여년이 지난 후에야 유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ㅇ 고인의 따님 임형덕(72)님은 “아버지의 위패가 현충원에 모셔져 있다는 자체로 체념하고 살았는데 유해를 찾았다고 하니 꿈에도 생각못했던 기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 국유단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하고, 이후 국립묘지에 안장할 예정입니다.
□ 국방부는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끝까지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ㅇ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 1577-5625(오!6․25)로 하시면 됩니다.
ㅇ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소정의 심사를 통해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끝>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