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대학 교과과정과 연계한 공동조사 실시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매장문화재 제도개선 방안인 ‘매장문화재 보존 및 관리의 효과성 방안’의 하나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영경) 간 2차 공동발굴조사를 5월 14일부터 시작한다. 발굴조사 대상지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집단무덤인 ‘사적 경주 대릉원 일원’ 내 쪽샘지구 유적의 덧널무덤 3기다.
* 매장문화재 보존 및 관리의 효과성 제고 방안 중 발굴조사의 공공기능 강화를 위한 대학 (고고학과)의 인력양성 장려
* 덧널무덤: 목곽묘(木槨墓)라고 하며, 나무로 곽을 짜서 만든 무덤
지난 2020년 6월 ‘경주 구황동 지석묘 공동발굴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연구소와 대학 간 상호협력과 공동 책임 아래, 연구와 교육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현장을 학생들에게 마련하고자 기획하였다.
경주지역 신라문화권 전문 조사·연구기관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사를 위한 기술·행정·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조사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공동발굴조사단을 구성하였다.
실습생들은 교과수업(야외고고학)과 연계하여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조사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여 고고학 이론과 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공동발굴조사 대상지는 2017년 ‘경주 쪽샘지구 유적’ 분포조사를 통해 확인된 덧널무덤 3기로, 신라의 독특한 무덤 구조인 돌무지덧널무덤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이전에 조성된 무덤으로 추정된다. 양 기관은 이번 무덤 내부 조사를 통해 구조와 축조수법, 유물의 부장양상을 밝혀, 신라 고분문화의 성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분포조사: 쪽샘유적 내 무덤의 종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7년부터 14개 지구로 나누어 분포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여 기의 무덤이 확인
* 돌무지덧널무덤: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라고 하며 나무로 곽을 짜서 만든 무덤 주위에 돌을 쌓고, 흙을 덮어 봉분을 만든 신라 고유의 무덤
이번 공동조사는 작년 ‘경주 구황동 지석묘’ 조사에 이어, 연구소와 대학 간 협업을 통해 대학교 교과과정의 일부를 발굴조사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체계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연구소-대학 공동발굴조사를 꾸준히 진행하여, 문화재 전문 인력 양성과 문화유산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해 힘써 나갈 것이다.
<발굴조사 지역 전경>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