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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교류협력 방안은? 서울-평양 도시협력포럼

‘Leave no one behind’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 이 슬로건은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공동 추진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슬로건이다. 서울시는 이 목표를 한반도 평화에도 접목하기 위해 여러 의견들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인 17개 목표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인 17개 목표 ⓒ지속가능발전포털

서울시는 지난 2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2020 서울-평양 도시협력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포럼은 대한적립자사를 비롯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참여했고 국제기구, 인도지원단체 등 남북협력 전문가들이 모여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한 서울-평양 간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 협력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는 자리였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는 2015년 제70차 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다.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라고도 불리는데,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17개 목표들 중 앞에서 언급되는 것이 빈곤 퇴치, 기아종식, 건강과 웰빙이다. 남북관계가 냉랭해지고 미국의 대북 제재,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북한은 국경을 봉쇄한 상태서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 상황이다. 대북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북한에 대해 우리나라 또는 서울시가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 지에 관한 논의가 이번 포럼에서 열리는 것이다.

우리나라 민간단체 최초로 북한에 설립한 평양 어린이어깨동무병원
우리나라 민간단체 최초로 북한에 설립한 평양 어린이어깨동무병원 ⓒ어린이어깨동무

포럼은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남북 보건의료협력에 적극 역할을 수행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인도-개발-평화 연계한 남북 보건 의료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신 회장은 지난 2004년 우리나라 민간단체 최초로 북한에 설립한 병원인 ‘평양 어린이어깨동무병원’에 방문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북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당시 아이들을 진료했던 신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북한 풍경들을 전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가 회장이 보호자가 환자복을 입은 북한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 회장이 보호자가 환자복을 입은 북한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서울시 유튜브

신 회장은 병실을 전투장이라고 표기한 북한 병원의 특징들을 설명했다. “북한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환자복을 주면 환자가 아닌 보호자가 환자복을 입는다. 처음에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요즘처럼 병원에 감염자가 많은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 어린이의 1/3 정도가 영양실조 혹은 영양결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데 비해 북쪽은 세균성 질환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다. 신 회장은 “세균성 질환은 항생제 같은 약을 투여하면 낫지만 바이러스성 질환은 면역력이 필요하다. 북한 어린이들 대부분이 면역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 19가 북한에 침투한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 회장은 남북 보건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남북 보건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유튜브

신 회장은 기존 생각과 다른 패러다임으로 북한을 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북한을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은 곳으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보건의료에 있어서 연구개발을 같이 하는 하나의 파트너로 생각할 때”라며 “북한 보건의료 연구원들의 실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므로 같이 연구해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부에서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실현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은 문경연 전북대학교 교수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실현을 위한 지방 정부의 역할’ 발표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2부에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2부에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서울시 유튜브

토론에는 김고운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문인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 사무소장, 이상미 유엔아동기금(Unicef) 정부협력 조정관,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문경연 전북대 교수는 “북한이 유엔전략계획 2017-2021을 채택하면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국제 사회의 아젠다와 연계한 남북협력을 위해 더 힘써야 한다. 이미 2017년에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 목표들을 발표하면서 북한 이슈를 서울시의 발전 목표에 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미 유엔아동기금 정부협력 조정관은 “최근 조사에서 도시가 아닌 시골, 산악 등에서 살고 있는 북한 아이들의 1/3이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 지자체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효율적으로 재원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효율적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서울시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칭 펀드 기금 운용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경연 전북대 교수는 국제사회 아젠다와 연계한 남북협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연 전북대 교수는 국제사회 아젠다와 연계한 남북협력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유튜브

문인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북한의 니즈(needs)만 고려하는 게 아닌 우리의 니즈도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예전 대북사업에서는 양을 신경 썼지만 이제는 양과 질 모두 늘려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포럼은 2시간동안 진행됐다. 여러 시민들이 유튜브로 지켜보면서 본인의 생각을 댓글로 표현했다. 양방향 소통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북한 이슈에 대해 서울시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 지에 관한 생각을 다같이 해보는 시간이지 않았을까 싶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와 서울시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그리고 포럼에 토론자 패널로 참석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여러 기관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0 서울-평양 도시협력포럼’은 서울시 유튜브(https://youtu.be/KPEJe-goA2c)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2020 서울-평양 도시협력포럼’ 유튜브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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