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문화공간! 새로 개관한 노원어린이극장
서울 동북권 최초로 어린이전용 극장이 개관했다. 노원구는 KT노원지사 지하 1층의 기존 어울림극장을 리모델링해 1년 5개월 만에 ‘노원어린이극장’을 개관했다. 새롭게 완성된 어린이극장은 연면적 1,471㎡(공연장 전용 면적 391㎡) 규모로 관람석은 총 208석이다.
노원역 대로변에 ‘노원어린이극장’이라는 큰 표지판이 있어 찾기 쉽다. ⓒ김영주
지난 10월30일에는 노원어린이극장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오승록 구청장 및 시의원, 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악앙상블’ 식전 오프닝연주를 시작으로 축사, 리모델링 경과보고, 노원 피아노영재 유은서의 축하공연 쇼팽 ‘즉흥환상곡’과 드뷔시 ‘달빛’ 연주, 극장 시설 라운딩, 현판식,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개관기념 공연 ‘목 짧은 기린 지피’가 지난 7~8일 양일간 열렸다. ⓒ김영주
직접 둘러본 어린이극장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 예술의 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우수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강아지똥’을 비롯해 12월까지 4종의 음악극, 연극이 총 12회 열린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문화예술과 함께 무럭무럭 커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파형 일체형으로 아이들의 앉은 키와 활동성을 고려한 좌석들 ⓒ노원구청
특히 기존 어울림극장에서 노원어린이극장으로 변신한 이 공간은 공연, 건축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꼼꼼하게 수렴해 사용자 중심의 시설로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어린이 전용 극장답게 공연무대를 전면 보수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계단을 보수했다.
어린이전용 극장답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김영주
어린이전용 극장답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김영주
좌석 역시 앉은 키와 활동성을 고려해 낮은 소파형 일체형으로 설치했으며, 화장실에는 아이들 전용 세면대와 캐릭터 변기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수유실도 설치해 유아를 데리고 공연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어린이 전용 극장을 찾아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아이들이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만화영화를 보는 게 아닌 극장에서 예술 공연을 접하며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극장과 바깥 계단 사이에 예쁜 조형물이 아이들을 반긴다 ⓒ김영주
개관 기념 공연으로 열린 ‘강아지똥’과 ‘목 짧은 기린 지피’에 이어 11월 28~29일 음악극 ‘리틀뮤지션’과 12월19~20일 연극 ‘눈의 여왕’ 등이 예정되어 있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또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도 이러한 어린이전용 극장이 많이 생겨 미래의 예술가들이 배출되는 장이 되면 좋겠다.
■ 노원어린이극장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노해로 502 지하1층
○ 개관기념 공연
– 음악극 <리틀뮤지션> 2020. 11. 28.(토)~29.(일)
– 연극<눈의 여왕> 2020. 12. 19. (토)~20.(일)
○ 공연예매 :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추후 ‘노원어린이극장’ 검색)
○ 할인 : 유료회원 30%, 어린이학생 20%, 다둥이카드 소지자 20%, 복지카드 소지자 50%
○ 문의 : 02-2289-3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