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영화제 개막…총 85편 온·오프라인 상영
서울시·서울노인복지센터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간 ‘人ㅏ이공간(In Between)’이라는 주제로 ‘2020 서울노인영화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시대에 개최되는 ‘2020 서울노인영화제’는 우리에게 찾아온 새 일상 속에서 사회적 거리가 주는 한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서적 거리’를 이어주는 ‘연대’의 장 이자 ‘사이 공간(In Between)’이 되고자 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서울노인영화제에는 국내·해외 출품 공모를 통해 역대 최대인 국내 334편, 해외 2,905편이 접수됐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한 25개국 55편의 작품을 포함, 총 8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는 온라인·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며 개막식은 21일 오후 5시 서울극장 2관에서 열린다. 서울극장과 CGV 피카디리1958, TBS TV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진행되며 TBS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국내 경쟁부문의 본선 진출작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상영 시간표 확인하기(클릭)
개막식에서는 작품공모로 선정된 본선 진출작 36편에 대한 서울시장상 시상식이 열리며, 개막작 ‘여기가 천국’(It Must Be Heaven)이 상영된다. ‘여기가 천국’은 엘리아 술레이만 감독(팔레스타인) 작품으로, 2019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과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국가 간의 경계와 사회적 거리를 실감하는 요즘, 한 편의 고요한 시와 같은 영상들 속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때론 감동적인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이 동시대라는 한 공간에 연결돼 있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상영 입장 시 발열체크, 문진표ㆍ명단 작성, 좌석 간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 등이 시행된다. 또한 입장 인원을 50인 이하로 제한해 운영하며, 현장예매는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과 전화(서울노인영화제 사무국 02-6220-8543)를 통해 진행되는 사전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바로가기(클릭)
상영 프로그램은 국내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36편, 해외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19편을 비롯해 도슨트 초이스, 국내 특별 장편, SISFF 시선, Know-ing 섹션: 물결너머로부터, 특별섹션: 영상 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청년감독의 카메라를 통해 어르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영상자서전 프로젝트: 인생교환’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일제 강제동원피해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제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협조를 통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 유족 어르신 7명이 모집됐으며 기획안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청년감독 7명이 어르신들과 함께 영상자서전을 만든 것이다. 본 영상은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더불어 영화계와 미술계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서울노인영화제는 SISFF 국내·해외 경쟁부문 수상자에게 미술계 작가 8명의 작품이 담긴 트로피도 수여할 예정이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초고령 사회를 앞둔 현 시점에서 노년의 다양한 삶을 조명하고 노인에게 제2의 인생으로써 감독 데뷔의 기회를 제공, 세대통합과 노인 인식 개선, 노년기 새로운 도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노인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노인과 청년이 한 자리에 모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영화를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잠시나마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서울노인영화제 사무국 02-6220-8543,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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