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줄여가는 정보 격차! 스마트시티 서울
4차 산업 혁명이 도래하면서 우리 삶에는 크고 작은 다양한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주위에서 제일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변화는 AI의 사용이 아닐까 싶다. AI는 스마트폰부터 스피커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시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020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 2일차 ©서울시
‘2020 서울 스마트 시티 포럼’ 2일차 리더스 컨퍼런스에서는 구체적으로 인구 고령화와 사회 계층 간 정보 격차 심화 등 공통적 사회 문제를 다루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형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보 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져간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편하게 만들지만, 그 이면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은 날이 갈수록 디지털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제일 먼저 도태되기 쉬운 대상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스마트시티를 구상해야 할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스마트기술과 포용력을 상징하는 다양한 아이콘과 서울의 랜드마크를 활용하여 스마트도시 서울을 표현한 포스터 ©서울시
이런 문제는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전 세계가 이런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 해결책 모색을 위해 서울시는 국내외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대해 9월 22일과 23일 이틀간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되었다. 서울시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ZUPZW5idAxYp-Asj__lVAA)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서울 시민청 태평홀의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열린 포럼은 핀란드 헬싱키, 네덜란드 헤이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캐나다 퀘벡, 영국, 태국 등 11개국 도시와 스마트시티 분야 리더들이 화상 채팅 프로그램으로 참가했다.
이정훈 교수의 스마트도시 서울시 사례 발표 ©서울시
2일차인 23일 포럼의 문을 연 사람은 이정훈 교수이다. 스마트도시와 관련된 서울시의 사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스마트시티의 포용적 관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고, 이에 따라 서울의 스마트시티는 디지털 격차의 문제와 함께 시민들의 삶이 더 윤택해지고 편안해지는 서비스와 함께 스마트 시티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 인프라 구조,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시티즌 관점에서 6S라는 플랫폼 전력을 수립했다고 한다. IoT,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함께 모여 구성한 서울시의 성장 플랫폼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서울의 스마트시티 정책 중 S넷과 관련된 자료 ©서울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여러 가지 사업 중에 스마트 시티와 관련된 사업을 꼽자면 S넷 사업이 있다. 정보 격차가 심해지면서 인터넷 접속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S넷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터넷 접근성이 용이하게 만드는 통신 기본권의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공공 와이파이를 추가로 설치하고, 공공 와이파이 영역권을 늘려 궁극적으로 생활권에 있는 모든 시민들이 인터넷을 무료로 편하게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우선 추진하는 것은 서울 시내 버스 무료 와이파이 설치 사업이다. 이후 확대해 공공시설이나 다양한 시설에서 무료 와이파이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스마트시티 정책 ©서울시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점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관련 정책이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투명성과 책임성, 민첩성을 가지고 대응 중이다. 그 예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홈페이지부터 시작해서 확진자 역학추적, 자가격리를 체크할 수 있는 앱, AI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콜 시스템 등이 있다. 모니터링 콜 시스템은 확진자에게 발열 체크 등을 물어보는 데에 있어서 AI가 자동으로 모니터링해서 확진자의 패턴을 추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접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의 IoT 기반의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서울시
또 서울시는 IoT를 기반으로 한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를 추진한다. 현재 9개 구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는 IoT 기기를 이용해 만성질환자나 노인분들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면서 긴급한 상황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현재 5개의 구에서는 리쿠라는 로봇을 통해 노인에게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법 등을 알려드리며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AI 로봇이 노인분들의 답을 하면서 그들의 성향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을 하고 거기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있다.
2부 페르난도 발라리뇨 의장의 발표 ©서울시
2부에서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를 위한 시민 참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2부의 시작은 페르난도 발라리뇨 의장의 발표였다. 페르난도는 리빙랩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 그중에 유럽의 리빙랩에 대해 얘기했다. 리빙랩이라고 하는 것은 오픈 혁신 에코 시스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도전과제는 하나의 주체나 이해관계자로 인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를 위해 시민 참여형 방식 혹은 시민 중심형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즉, 리빙랩은 시민의 참여가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
리빙랩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실질적인 세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공공 도서관, 도시 공간들, 회사 공간들 등 모든 것이 실생활에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시도들을 병원이나 다양한 혁신의 장소에 적용했다. 공공장소를 혁신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학 안에서 볼 수 있는 랩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랩이라는 것이다.
리빙랩 도전과제 솔루션은 디지털 전환이다 ©서울시
리빙랩이 어떠한 방식으로 도전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모색해왔을까.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다.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산업혁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혁신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혁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든 인간의 지식에 대한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 사람들의 지식을 기반으로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다.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은 22일, 23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선택했다. 작은 문제도 있었으나,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걷기 위해 어떤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서울이 스마트시티 측면에서 다른 도시들보다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음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 2020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 포럼 : https://forum.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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