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고위관리대화(ROK-ASEAN Dialogue) 화상으로 개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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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6 15:52
□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8.26.(수)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 연례 고위관리 협의체인 ‘한-아세안 대화(Dialogue)’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 에멀린(Emaleen Abdul Rahman Teo) 브루나이 외교차관과 공동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대응 및 극복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 그리고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ㅇ 한-아세안 대화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외교차관/차관보, 아세안 사무차장 등이 참석하는 연례 대화 채널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한-아세안 대화조정국*)에서 매년 번갈아 가며 개최해 왔다. 올해에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화상으로 개최했다.
*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은 아세안 10개국이 3년마다 교대로 수임하며, 현 조정국은 브루나이(2018~2021년)
□ 한-아세안 고위관리들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한-아세안 간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이 내실 있게 이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보건 분야 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인 역내 공조 및 교류협력 지속 방안을 논의했다.
□ 김 차관보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신남방정책을 고도화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 공동체’를 실현하고, 작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국 정상들이 합의한 협력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자고 했다.
ㅇ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도전요인으로 비전통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대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초국가범죄, 기후변화와 환경, 재난관리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이 폭넓게 협의되었으며, 여성, 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ㅇ 또한 한국판 뉴딜정책 등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역내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디지털 경제 협력 강화 및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노력을 통해 한-아세안의 동반 경제 회복과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 밖에도 스마트시티, 연계성 등 여타 경제 분야 공동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논의했다.
ㅇ 사회문화 협력 관련, 코로나19로 인적교류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비대면·온라인 방식을 대안으로 활용하여 다양한 교류 및 공공외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코로나19 상황의 진전이 이루어지는 대로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교류 및 관광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가자는데 공감대를 이루었다.
□ 주요국간 경쟁구도가 지역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과 건설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반도 정세 및 역내 지역협력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ㅇ 한반도 정세 관련, 우리측이 ?남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 및 남북간 합의사항 이행과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아세안 국가들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 및 당사국간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ㅇ 우리측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협의체들이 역내 평화 안정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작년 아세안이 발표한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동 관점에서 핵심 원칙으로 제시된 ?아세안 중심성,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규칙 기반 질서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역내 협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 ASEAN Outlook on the Indo-Pacific :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방향에 대한 아세안 차원의 단일 입장 모색 결과로, 2019.6월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채택
□ 김 차관보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우리측 후보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아세안측은 이에 대해 한국에서 유능한 후보를 제시해 준 것을 평가하였다.
□ 한-아세안 고위관리들은 금번 회의시 논의된 내용이 하반기에 예정된 외교장관회의 및 정상회의를 통해 구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붙임: 회의 사진 3부. 끝.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