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자살시도자 사후관리 횟수 늘수록 전반적 자살위험 낮아져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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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3 14:16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횟수 늘수록 전반적 자살위험 낮아져
- 2019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 발표 -
□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백종우)는「2019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결과를 8월 13일(목) 발표하였다.
○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이하 ‘응급실 사후관리사업’)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적시 치료와 체계적인 사후관리서비스(상담, 지역사회 자원연계 등)를 제공해 자살 재시도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
○ 2013년 25개소에서 출발해 2019년에는 전국 16개 시도(세종 제외)의 63개 병원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참여하였다. * 2020년 현재 65개소
□ 2019년 응급실 사후관리사업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2만 1545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자살시도자는 여성이 1만 2899명(59.9%)으로, 남성 8,646명(40.1%)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23.0%) 비율이 가장 높았다.
○ 과거 자살 시도 관련, 응답자 1만 6458명 중 7,365명(44.8%)이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향후 자살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 2,679명 가운데 6개월 내 자살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22명(4.7%)로 나타났다.
○ 자살 시도 동기는 ‘정신장애 증상’(34.6%)이 가장 높았고, ‘대인관계’ (19.9%), ‘말다툼 등’(10.9%), ‘경제적 문제’(8.5%) 순으로 나타났다.
-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신체적 질병’ 때문에 비관하여 자살을 시도한 비율(70대 26.0%, 80대 이상 29.7%)이 정신장애 증상(70대 32.2%, 80대 이상 30.3%) 다음으로 높았다.
○ 자살시도자의 절반가량(50.4%)은 음주 상태였고,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87.8%)한 경우가 많았는데, 연령이 높을수록 계획적* 자살 시도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10대 이하 8.7% vs. 80대 이상 20.2%
○ 자살 시도 방법은 ‘약물 음독’(50.1%), ‘둔기/예기’(18.9%), ‘농약 음독’(8.4%) 순으로 나타났는데, 여성은 특히 ‘약물 음독’ 비율(58.0%)이 다른 유형에 비해 크게 높았다.
○ 여성의 경우 자살을 시도해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지, 정말 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에 응답한 비율(36.8%)이 높았던 반면, 남성은 ‘정말 죽으려고 했으며, 그럴만한 방법을 선택했다’에 응답한 비율(38.2%)이 높게 나타났다.
□ 사후관리서비스 동의자 1만 1740명 중 사례관리서비스를 4회 이상 받은 7,078명(60.3%)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 사후관리서비스를 진행할수록 △전반적 자살위험도, △알코올 사용문제, △우울감이 호전되고, △자살 생각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전반적 자살위험도*) 사후관리 초기와 4회 진행 후 자살위험도를 비교했을 때 자살위험도가 上인 사람의 비율은 13.8%에서 6.4%로 7.4%p 감소하였고, 下인 사람의 비율은 42.2%에서 62.5%로 20.3%p 증가하였다.
* 자살시도자의 치료계획 수립을 위해 개인적·임상적·대인 관계적·상황적·인구학적 요인으로 구성된 다양한 위험요인과 방어적·보호 요인을 평가해 총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上, 中, 下로 평가
< 사후관리서비스 횟수에 따른 전반적 자살위험도 변화 > : 그림 붙임 참조
- (자살 생각) 자살 생각이 있는 경우는 사후관리 초기 25.7%(1,818명)이었으나 4회 진행 시 15.2%(1,074명)로 10.5%p 감소하였다.
< 사후관리서비스 횟수에 따른 자살 생각 변화 > : 그림 붙임 참조
- (알코올 사용문제) 사후관리 초기 14.6%(919명)에서 4회 진행 시 11.1%(692명)으로 3.5%p 감소하였다.
< 사후관리서비스 횟수에 따른 알코올 사용문제 변화 > : 그림 붙임 참조
- (우울감) 우울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후관리 초기 63.4%(4,077명)에서 4회 진행 시 46.2%(2,933명)으로 17.2%p 감소하였다.
< 사후관리서비스 횟수에 따른 우울감 변화 > : 그림 붙임 참조
□ 보건복지부 서일환 자살예방정책과장은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다시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20~30배 높다.”라고 하면서,
○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한편, 위급한 경우 본인의 동의 이전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자살시도자에 대한 사후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백종우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위기상황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죽음을 생각하지만, 자살 시도를 통해 주변에 구조의 신호를 알리고 싶어 하기도 한다.”라며,
○ “코로나로 더욱 힘든 시기에 지속적으로 사후관리 강화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상호 협력하며 위기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연결하겠다.”라고 전했다.
<붙임 1>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개요
<붙임 2>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수행기관
<붙임 3> 2019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주요 결과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