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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아낀만큼 돌려받자! 에코마일리지

여름이 되면 제일 걱정되는게 전기세가 아닐까 싶다. 무더위를 가시게 하기 위해 에어컨을 틀면 전기 요금 폭탄을 만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 시민이라면 이 걱정을 덜어낼 방법이 있다. 바로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이다. 

에코마일리지는 도시가스, 수도, 전기를 절약해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에코마일리지는 도시가스, 수도, 전기를 절약해 마일리지로 적립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송수아

에코마일리지란 에코(eco, 친환경)와 마일리지(mileage, 쌓는다)의 합성어로 친환경을 쌓는다는 뜻이다. 전기 뿐만 아니라 수도, 도시가스를 절약하면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는 자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다. 사용한 에너지 사용량은 에코마일리지에서 6개월 주기로 집계한다. 그 절감율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받을 수 있다. 즉, 에너지 사용량을 많이 줄일수록 많은 마일리지를 받다. 이 마일리지로는 현금전환, 제품구매, 관리비 납부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에코마일리지 평가 및 지급시점과 평가 절차에 대한 안내
에코마일리지 평가 및 지급시점과 평가 절차에 대한 안내 ⓒ송수아

6개월 주기로 집계하기 때문에 1년에 2회 평가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5~10% 미만 절감 시 1만 마일리지, 10~15% 미만을 절감하면 3만 마일리지, 15% 이상을 절감했으면 5만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이렇게 하면 1년에 최대 10만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1마일리지는 1원처럼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1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부여받은 마일리지는 현금전환, 제품구매, 관리비 납부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부여받은 마일리지는 현금전환, 제품구매, 관리비 납부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송수아

마일리지 사용 방법은 다양하다. 마일리지를 기부하면 에너지 빈곤층을위해 기부금이 사용이 되거나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기부로 사용이 된다. 에코마일리지는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지방세 납부도 가능하다. 또한 친환경제품 구매, 카트 포인트적립, 아파트 관리비 납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가 다양해서 모으는 재미가 더욱 쏠쏠할 것 같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서울시

필자는 자동차 마일리지에 대해 알아보다가 에코마일리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필자에게는 자동차 마일리지보다 에코마일리지가 더 적합할 것 같아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게 되었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나니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부분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 

예를 들면 냉장고 문 자주 열지않기, 안 쓰는 전자제품 콘센트 뽑아 두기, 외출 시 필요없는 불 끄고 나가기 등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에 동참한다면 지구도 더 건강해질 것 같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회원가입창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회원가입창 ©서울시

다른 사이트와 다르게 고지서 기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다른 사이트와 다르게 고지서 기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서울시

가입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회원가입을 먼저 해야 하는데 그 절차는다른 홈페이지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에코마일리지 실적 평가 시 필수항목인 전기사용량을 포함한 2가지 이상의 정보가 등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파트의 동호수, 전기, 가스, 수도 고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그럼 이 고객번호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기 고지서 하단을 보면 고객번호를 찾아볼 수 있다
전기 고지서 하단을 보면 고객번호를 찾아볼 수 있다. ©송수아

매달 집으로 날라오는 고지서의 하단 부분을 살펴보면 된다. 사진은 필자 가정의 전기 요금 고지서이다. 전기, 수도, 가스 요금 고지서 하단을 보면 사진과 같이 전자납부번호(고객번호)라고 쓰여 있는 란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부분에 적혀 있는 숫자를 회원가입시 입력하면 된다. 

필자 집에서 사용 중인 전기 콘센트. 각 콘센트마다 전원 버튼이 있어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용이하다.
필자 집에서 사용 중인 전기 콘센트. 각 콘센트마다 전원 버튼이 있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송수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상에서 활력이 없어진 요즘이다. 어쩌면 겨울에는 더 큰 감염 유행이 돌 수도 있다는 소문도 커지고 있다. 이럴 때 사소한 즐거움이라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에코마일리지는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지만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더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놀이처럼 즐길 수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도 재밌는 방식으로 가족끼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도 이겨내고 지구도 살리는 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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