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서울시 뇌병변장애인 종합돌봄 ‘비전센터’ 11월 개소
서울시가 학령기 이후 갈 곳 없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교육+돌봄+건강관리를 종합 지원하는 전용시설 ‘뇌병변장애인 비전(vision)센터’를 오는 11월, 전국 최초로 개소한다고 밝혔다.
상반기(4월~6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1호 비전센터 설치 지역으로 마포구가 선정됐으며, 마포구 소재 복지관(마포구 신촌로26길 10, 2층) 내 들어선다.
시는 2019년, 5년간 총 604억 원을 투입해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건강관리, 돌봄, 사회참여 등 4대 분야 26개 사업을 추진하는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수립·발표했다.
이중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마스터플랜의 가장 핵심 사업이자, 최우선 과제였다. ‘비전센터’라는 이름도 자녀의 밝은 미래(vision)를 희망하는 의미를 담아 뇌병변장애인 부모님들이 직접 작명했다.
비전센터는 외상, 사지마비 등으로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혼자서는 이동이 힘든 뇌병변장애인의 상황을 고려해 센터 전용면적을 400㎡ 이상으로 확보했다. 1인당 활동 최소면적이 9.9㎡ 이상이며 15명 이상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엔 바닥 높낮이를 제고하고, 자동문·승강기를 설치하는 방식의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소변흡수용품 교환침대(너싱벤치), 장애인 목욕용 침대(샤워트롤리), 천장주행형 이송장치(호이스트)와 같은 특수설비도 갖춘다.
이와 함께 뇌병변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은행업무 보기, 장보기와 같은 사회적응 훈련, 직업능력향상 교육 등 필수교육과 함께 뇌병변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감각활동, 생애주기별 특별활동 등 선택교육을 병행해 진행한다.
■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교육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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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사·간호사가 배치돼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뇌병변장애인들이 뇌전증, 희귀난치성 등 복합·만성질환을 앓거나 언어, 시각 등 중복 장애로 인해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만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시는 마포 센터에 이어 두 번째 비전센터 조성을 위한 하반기 공모도 6월 19일부터 7월 17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앞으로 매년 2개소씩 센터를 지정해 2023년까지 총 8개소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전용시설로 장애 당사자 자립강화는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앞으로도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장애인복지정책과 02-2133-7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