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모두발언] 제21차 식품안전정책위원회

제21차 식품안전정책위원회 ？ 2020. 6. 9. 정부서울청사

  제21차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민간위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먹거리 안전만큼은 국가가 책임진다”는 정책기조 아래, 식품의 생산, 수입, 제조·유통, 소비 등 전 주기에 걸쳐 안전관리 강화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를 전면 시행했고, 계란 산란일자 표시제를 도입하는 한편,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인 해썹(HACCP)을 전체 가공식품의 86%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병 예방 측면에서 우리의 식사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방역을 토대로 세계적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식사문화도 이제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게 달라져야 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논의합니다. 오랫동안 국민 모두에게 익숙해진 식사문화를 바꾸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입니다.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누구나 현장에서 지키기 쉽고 간편한 개선수칙을 제시해 주시고, 분야별 캠페인 등 사회적 동참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주십시오.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가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편리성’입니다. 1인 가구가 급격히 늘면서 혼밥, 혼술이 유행하고 외식과 배달음식,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민건강이 위협받거나 안전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부처는 정책적 대응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지난해에는 A형간염 환자가 직전 년도에 비해 8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국민적 불안이 고조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과학적 조사결과, 조개젓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바지락, 굴, 홍합 등 조개류는 국민들께서 즐겨 드시는 식품일 뿐만 아니라 한 해 수출액이 2억달러에 이를 만큼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수산물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조개류 생산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오늘 논의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조개류를 생산하는 지역의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오염원 관리, 위생기준 준수 등 현장에서 대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폭염일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못한 상황에서 식품안전 사고가 더해질 경우, 국민건강이 매우 염려됩니다. 복지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식품업체, 음식점, 학교 등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하여 여름철 식품 관련 질병 예방에 각별히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하신 민간위원님들께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