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도시재생축제’ 금속체험부터 강연까지 풍성
서울시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근린공원에서 도시재생축제 ‘2019 다시 쓰는 영등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주체인 소공인, 문화예술인, 지역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도시재생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22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지역 주민이 함께 영등포 경인로의 상징인 대형 태엽 모형 위에 영등포의 미래를 키워드로 남기는 ‘대형 태엽 세리모니’가 진행된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는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 쇼’와 문래 창작촌에서 활동하는 노제현 작가의 문래 금속 산업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 ‘STEEL LIFE’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이자 특별 프로그램인 ‘공개 반상회’는 22일 오후 4시부터 열린다. ‘내가 살고 싶은 영등포’를 주제로 영등포 주민들이 직접 무대 위에서 자유 발언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행사 운영사무국(02-3210-9750)으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선정된 주민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23일 오후 2시에는 영등포 경인로 일대의 기계금속 집적지와 관련된 공개형 퀴즈 이벤트 ‘문래동 퀴즈’와 문래동의 정밀기계금속 기술로 제작된 금속 팽이를 활용한 팽이대회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인문학 작가인 조승연과 도시재생 전문가 정석 교수의 ‘우리 동네, 도시 이야기’, ‘도시재생 이야기’ 강연을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재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기계금속 소공인과 함께 하는 체험전시 ‘문래동 장인을 찾아서’, 영등포 일대 예술가와 함께 책갈피,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문화예술체험, 거리예술 퍼포먼스·공연 등을 비롯해 스탬프 미션, 캐리커쳐, 친환경 헬륨 풍선 만들기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영등포·경인로 일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은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낙후된 서남권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광역 차원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 지정된 곳이다. 지역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제조업의 산업활성화를 위해 ‘산업혁신앵커공간조성’, 문화거점조성 위한 ‘대선제분 산업유산보 보전형 재생’, 일자리 창출 위한 ‘직주근접형의 저렴한 업무공간 및 임대주택 제공’, ‘도시 환경 인프라 구축 및 개선’ 등 중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20~30년 넘게 산업 터전을 지키고 있는 기계금속장인들과 예술 터전을 찾아 모여든 문화예술인,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애착을 갖고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서울도시재생포털(uri.seoul.go.kr), 02-2133-4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