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거제수나무 보호를 위한 연구결과 발간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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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16:36
국립산림과학원, 거제수나무 보호를 위한 연구결과 발간
-고산 활엽수종 거제수나무의 유전다양성 및 유전구조 분석-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3월 29일(금) 우리나라 거제수나무의 유전다양성 및 유전구조 정보를 제공하는 속보를 발간한다고 알렸다.
거제수나무(Betula costata Trautv.)는 낙엽이 지는 키 큰 나무로 우리나라 표고 6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며, 이상기후 등 환경변화로 인한 소멸 위협에 놓여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전국 거제수나무 10개 자생지에서 293개체의 시료를 채집한 뒤, 디엔에이(DNA) 마커(marker)를 활용해 산림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유전다양성을 분석하였다.
[유전다양성은 종 내의 유전자 변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종다양성, 생태계다양성과 함께 생물다양성의 한 요소이다. 다양한 유전변이를 보유한 집단은 예측이 어려운 미래 환경변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 모든 산림수종을 보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전다양성 분석은 보존해야 할 집단을 선정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유전다양성 분석결과 지리산(0.686), 오대산(0.658), 소백산(0.575), 수도산(0.570) 집단 순으로 다양성이 높게 나타났다. 자생집단 간 군집분석을 위해 유전형 자료를 바탕으로 유전구조를 분석하였다. 최적 유전구조의 개수는 2개로 나타났다. 2개의 유전구조를 바탕으로 군집을 나눈 결과 소백산, 지리산 집단이 하나의 군집을 이루었다. 그리고 수도산, 오대산, 덕유산 집단이 다른 하나의 군집을 이루었다. 나머지 화악산, 계방산, 태백산, 점봉산, 가리왕산 등 5집단이 또 다른 하나의 군집을 이루었다.
연구대상 10개 집단 중 유전다양성이 높으면서, 유전구조 군집 분석을 고려하여 수도산 집단을 우선 보존 집단으로 선정하고, 약 10ha 규모의 거제수나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설정 기준을 제시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김준혁 임업연구사는 “거제수나무의 유전다양성 평가 및 유전구조 발간을 통해, 우리나라 산림수종의 보존 연구가 국민들께 널리 알려지기를 원하다.”라는 말과 함께, “과학적 기준을 토대로 산림생명자원의 보존 업무를 수행하고, 우리나라 산림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