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산책하다 득템! 팝업스토어 27일 개장
특별한 나만의 옷과 신발을 ‘득템’하면서 지역제조산업을 살리는 뜻깊은 일에도 동참할 수 있는 서울로 팝업스토어에서 올 가을 쇼핑을 하면 어떨까.
서울시는 9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약 5주 동안 서울로 7017 목련마당에서 서울역 일대 대표 제조산업인 청파서계 봉제, 염천교 수제화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서울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서울로팝 F/W’라는 명칭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밤 9시까지 매일 운영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청파서계 봉제산업 대표 브랜드인 ‘Agoing(어고잉)’이 첫 선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Agoing은 공동 브랜드 및 마케팅을 통한 고수익 창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지원을 토대로, 청파서계 지역의 ㈔한국봉제패션협회와 봉제이음디자인협동조합이, 이 지역 봉제업체와 협력하여 개발한 지역 대표 브랜드이다.
이탈리아어로 바늘이면서 영어로 과거를 의미하는 단어인 ‘Ago’에 영어의 현재진행형 ‘ing’를 덧붙여 만든 ‘Agoing’은 과거의 바느질(봉제)에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향해 나아가는 오늘날 청파서계 봉제산업의 도약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서울로팝에는 청파서계 지역의 ‘봉제이음협동조합’에 소속된 디자이너 지망생이 디자인하고, 이 지역 봉제장인이 제작한 20~30대 여성의류 33종이 Agoing 브랜드를 달고 고객을 맞이한다. 또한 Agoing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티셔츠 제공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서울로팝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팝업스토어에서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염천교 수제화도 만나볼 수 있다. 염천교 수제화거리의 분위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수제화 제작 도구와 재료 등을 부스 내에 전시하여 서울로에 인접한 염천교 수제화거리를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염천교 수제화거리의 12개 업체가 참여하며, 각 업체를 대표하는 수제화가 업체당 2족씩 총 24족이 전시·판매되며, 구매 고객에게는 서울로팝 기념 구두주걱을 증정한다.
또한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다른 도시재생지역의 제품을 함께 홍보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 해방촌 도시재생지역의 니트제품과 암사도시재생지역의 가죽제품이 전시?판매된다.
이와 함께 ㈔한국봉제패션협회의 봉제교육(쏘잉랩) 교육생 및 수료생이 제작한 아동한복과 천연염색옷 등의 의류, 스카프, 가방, 에코백, 액세서리 등의 패션소품과 서울로 기념품도 함께 판매된다.
부스는 지난 시즌과 같이 목재로 마감한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여 시인성을 높이고, 동선 유도 화살표를 서울로에 배치하여 서울로 방문객들이 보다 많이 부스를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역 일대의 대표 제조산업인 청파서계 봉제 산업은 1960년대부터 남대문 시장을 중심으로 명동의 고급의류 제작 등 디자인과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왔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1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수제화 거리이자 최초의 수제화 거리로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서울로 팝업스토어는 서울로 일대의 대표적 지역제조산업인 봉제·수제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협력한 결과물”이라며 “청파서계 봉제산업의 대표 브랜드인 ‘Agoing’과 염천교 수제화는 물론 다른 도시재생지역에서 생산된 양질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지역제조산업 활성화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공공재생과 02-2133-8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