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LG맨' 됐다…"국가대표 2루수 출신 명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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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로 LG 유니폼을 입게 된 정근우 선수가 입단 소감을 밝혔습니다. 전 국가대표 2루수의 명예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근우의 LG 입단을 가장 먼저 반긴 선수는 5년 전 빈볼 시비를 벌였던 정찬헌이었습니다.

[정근우/LG 트윈스 : (연락이) 먼저 왔습니다. 'LG 트윈스에 오신 거 정말 환영하고, 언제 서울에 오십니까.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LG 류중일 감독은 올해 원래 포지션인 2루수 대신 다른 포지션에 기용됐던 정근우에게 짧고 굵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정근우/LG 트윈스 : '세컨드(2루) 되지?' 이러시더라고요. '네, 됩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정근우는 오뚝이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프로 생활 내내 8번만 달았는데, LG의 8번 주인은 공교롭게 절친한 대학 후배 김용의였습니다.

[정근우/LG 트윈스 : 김용의가 '형님 의견에 따라 번호 선택하겠습니다' 얘기해서 제가 '프로 와서 단 번호가 8번밖에 없으니까 어떡할래' 그러니까 김용의가 '알겠습니다'라고.]

전 국가대표 2루수의 명예 회복을 선언한 정근우는 내년 시즌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근우/LG 트윈스 : (잠실구장) 2루에 한 번 서봤는데, 문득 SK 시절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하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내년에 분명히 그 모습이 찾아올 거로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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