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러시아 항공 서비스업, 극복 방향은?

- 러 항공사 경영악화 - 

- 서비스 제휴, 기술인력교류, 항공기 부품 조달 참여를 통한 진출 확대 필요 -




러시아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발한 시기인 3월 초부터 현지 주요 항공사들은 중국, 홍콩, 이란, 한국발 노선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전 국제 노선 차단(국경 폐쇄)은 3월 13일 시작됐으며 4월 30일까지가 차단 기간이었으나 현재(5월 20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항공산업 일반 개요

 

여객기 기준 러시아 항공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9년 기준 2.9%를 기록했다. 2017년 기준한 세계 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했는데 만 2년만에 큰 발전을 이뤄낸 것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세(98.8%)를 보이다가 2018년부터 다시 생산성이 저하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대러시아 서방경제제재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러시아 항공산업은 군사용 항공제작에 절대적으로 의존(70%)하고 있어 국방 산업 제재에 집중하고 있는 서방제재의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러시아 항공산업 생산성이 악화되면서 2019년 기준 국내 여객기 납품 건수도 확연히 감소했다. 현지 제작 항공기를 국내 항공서비스업 기업들이 수용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한계점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러시아 현지 제작 항공기는 국제 메이저 항공기보다 디자인설계에서 열위이고 수출 확대를 통한 수익창출이 국내 수익보다 앞서지 못해서 기업 자금유동성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AS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점이 대표적인 한계점이다. 결과적으로 2018년부터 수익성이 악화된 러시아 항공기 제작사들은 생산 비용을 줄여서 경영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에 봉착한 것이다.

 

러시아 민간항공기 현지 제작이 어려움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민간항공기 승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였고 화물량도 꾸준히 증가 중이었다. 2017년이 러시아 민간항공기 생산량, 승객 수 및 화물량, 승객 좌석 점유율이 크게 향상된 해이며, 2018년부터 소폭씩 감소했으나 전체적인 증가율은 2015년 대비 큰 편이다. 승객 수 및 점유율은 지난 6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9년에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화물량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9년에 소폭 감소했다.

 

2014~2019년 러시아 항공 서비스업 성장세

지표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러 연방 주요 민간항공기 생산량(단위: 대)

37

17

22

41

38

32

러 연방에 등록되어 운항 중인 항공기(단위: 대)

2,873

2,548

2, 537

2, 602

2,300

1,024

러 연방 민간항공 이용 승객 수(단위: 백만 명)

241.4

226.8

215.6

259.4

286.9

322.9

러 연방 민간항공 화물량(단위: 백만 톤)

5.15

5.45

6.58

7.59

7.81

7.38

승객 좌석 점유율(%)

79.8

79.7

81.1

83.2

83.8

83.9

자료: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 연방항공운송국, 러시아 연방산업무역부(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 of the Russian Federation )


코로나19의 피해현황 및 러시아 정부 지원책

 

러시아 제1위 저가항공사 Pobeda는 3~4월 동안 이탈리아발 노선을 기존보다 40% 축소했다가 현재는 국제선 모두를 폐쇄 중이다. 3월 7일부터 기존 예약 승객들에게 출발 이틀 전까지 티켓을 전액(서비스 수수료 499루블 제외) 환불했다. S7 항공사는 출발 40분 전까지 티켓을 전액(서비스 수수료 1000루블 제외) 환불 조치했다. 러시아 항공서비스 영업매출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발한 시기인 3월에 급감하기 시작했고 2월 11일, 러시아 연방 교통부는 중국 노선 차단에 대한 항공사들의 손실 비용을 정부 예산(160억 루블, 약 2억2800만 달러)으로 보존해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1~3월 러시아 항공 서비스업 영업매출(2019년 동월 대비)

지표

1

2

3

2020

2019

증감률(%)

2020

2019

증감률(%)

2020

2019

증감률(%)

이용 승객 수

(백만 명)

24.02

21.87

9.8

20.99

19.60

7.1

16.15

23.37

-30.9

화물량

(백만 톤)

0.491

0.490

0.1

0.34

0.42

- 18.5

0.61

0.65

-5.8

국제선 이용 승객 수

(백만 명)

14.63

11.87

12.5

12.33

11.59

6.4

8.03

13.96

-42.4

승객좌석 점유율

78.8%

79%

-0.2

78.7%

80%

-1.3

68.9%

82.1%

-13.2

우편 서비스

(백만 톤)

0.08

0.07

7.1

0.06

0.06

- 1.1

0.101

0.09

5.3

 자료: The Federal Air Transport Agency

 

5월 기준 공식적인 항공서비스업 정부 예산 지원(보조금)은 234억 루블(약 3억3400만 달러)이라고 알려져 있다. 러시아 연방 항공교통청은 지급된 보조금은 현재로서 항공서비스사들이 파산만 모면할 정도이며, 2020년 한 해 동안 1000억 루블(약 14억 달러)까지 지급하지 않으면 러시아 항공 산업 붕괴를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 국가 연구소 NE Zhukovsky Institute의 안드레이 두토프(Andrey Dutov) 소장에 따르면 러시아의 항공서비스업의 수익률은 계절마다 차이가 나지만 30~70%로 러시아 교통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익 창출을 선도하고 있는 항공 서비스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전 운행의 95%가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4월 한 달 간의 Top 10 항공 서비스사들 손실 보전 금액은 600억 루블(약 8억5710만 달러)에 이른다고 두토프 소장은 밝혔다.

 

코로나19 피해 외적으로 러시아는 당초 민간기 현지제작을 통해 항공서비스사 임대 비용을 낮추고자 정부적인 차원에서 적극 추진 중이었다. 수호이(Sukhoi)사의 Superjet 100과 Rostec(기술청)이 개발 중인 MS-21가 대표적이다. Superjet 100의 수출을 러시아 정부가 적극 지원 중이었으나 최근 이란 수출이 미국의 미국산 부품 비율이 10% 이상이라는 이유로 차질을 빚었다. 러시아 정부는 민간 항공기 현지 제작을 수입대체화라는 정책을 통해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러시아 항공 서비스 기업들도 현지산 항공기로 운행하도록 종용할 전망이다. 2017년이 시범 비행이 이뤄졌으며, 2021년부터 상용화할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롯(Aeroflot)이 첫 구매기업이 될 것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MS-21-300기는 최대 21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MS-21-300기 시범 운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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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수집

 

기업 동향

 

러시아 정부는 2006년에 항공기 제작사들을 통합해 UAC(United Aircraft Corporation)를 설립해 관련 기업들의 기술발전 및 수익 창출 확대를 도모했다. UAC를 통해 민간 항공기 제작을 보다 효율화시켰다. 항공기 유통업은 정부가 별도로 설립한 임대회사(Leasing)를 통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해당 임대회사는 2015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됐으며, 해외 수출과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고 유통과정에 발생되는 부가가치세로 정부 항공산업 관여 예산을 충당하고 있다. State Transport Leasing사가 대표적이며, 러시아 연방 교통부의 통제를 받고 있고 러시아 임대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러시아 항공기 임대 요율은 거래소 사이트(www.gtlk.ru)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1) 외국계 항공사 동향  


러시아 항공 서비스 기업들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의 대부분은 보잉(미국), 에어버스(프랑스), Bombardier(캐나다), Embraer(브라질)에 의해 제작됐다. 러시아 Aeroflot(러시아 최대 항공서비스사)사의 저가 항공 계열사 Pobeda는 단 한 대도 현지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글로벌 메이저 항공제작사들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보잉사는 러시아 항공업 시장에서 최대 외국계 벤더 기업이다.

 

러시아 주요 외국계 벤더 항공제작사

(단위: 명, 10억 달러, 대)

회사명

설립 연도/위치/웹사이트  

직원 수

수익 

유통 항공기 수

보잉 (보잉 상용항공기)

external_image

1916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https://www.boeing.ru/

60,000

65.00

748

에어버스

(에어버스 상용 및 군수방위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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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프랑스, 툴루즈

https://www.airbus.com/

73,852

51.807

688

봄바디어 에어로스페이스

(Bombardier Aero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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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캐나다, 몬트리올

https://www.bombardier.com/en/home.html

24,750

9.80

249

엠브라에르

(Embra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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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

브라질, 상파울루

https://embraer.com/global/en

18,506

5.26

225

 자료: 각 기업 웹 사이트, 고등경제대학 조사자료(Higher school of economy research)
 

2) 러시아 주요 항공 서비스 기업 동향

 

러시아 최대 항공 서비스사는 아에로플롯이며,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수는 253대다. 항공기 평균 기령도 가장 짧은 4.3년이다. 두 번째 규모의 항공사는 S7항공사로 9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아에로플롯 대비 항공기 평균 기령이 매우 높은 10.3년이다. 러시아 최대 저가 항공 서비스사는 Pobeda사로 아에로플롯의 계열사이며, 우랄과 유테이르 항공사는 중앙아시아와 국내선 노선에 주력하고 있다. 오로라, 야말, 노르드윈드, 레드윙즈 등도 국내선과 CIS 역내 노선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해당 사들은 지방의 대표적인 항공 서비스 회사이다 보니 최근 러시아 지방균형발전 정책 일환으로 지방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번호

항공사명

웹 사이트

보유

항공기 수(대)

항공기의

평균 기령(년)

1

아에로플롯

https://www.aeroflot.ru/ru-ru

253

4.3

2

S7 항공

https://www.s7.ru/ru/

95

10.3

3

Rossiya Airlines OJSC


https://www.rossiya-airlines.com/

63

13.1

4

포베다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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